방송 2주차에 접어든 ‘렛츠고 시간탐험대 3(이하 시간탐험대3)’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가 가졌다. 연출을 맡은 김형오 PD와 함께 기존 멤버인 장동민 김동현 이윤상, 시즌3부터 합류한 한상진 고주원 이윤상이 참석했다.
간담회 현장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내 웃음바다가 됐다. 출연진 네 명은 프로그램 안에서 맡았던 시대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김동현은 보릿고개 시대의 육군, 한상진은 포졸, 장동민은 포도대장, 이윤상은 종사관 복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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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CJ E&M] |
김형오 PD는 이날 “중국판 시간탐험대가 생각 외로 너무 잘됐다. 사천위성이 평소 23위 정도 하는 채널인데 2위까지 올라갔다”며 “다시 한국으로 와서 시즌 3까지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저의 의지와 회사의 의지가 결합됐다”며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야심차게 시즌3의 문을 열었지만 지난 시즌들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시간을 되돌려 특정 시대를 살아내는 출연자들의 고생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연예인 출연자들이 혹사당하는 모습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가학적인 코드로는 한계가 있다는 부분도 지적이 많다.
김 PD는 “확실히 그런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가학적이고 하드 한 코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또 싫어해 호불호가 갈린다. 시즌 3에서는 조금씩 테스트를 해보면서 바꿔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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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고증의 차원이라지만 노비의 삶을 체험하는 출연자가 지나치게 고생을 하거나 엉덩이를 노출해 곤장을 맞는 장면에선 수위 조절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김 PD는 “노비가 어떻게 살았는지 일과표를 짜서 출연자에게 시키면서도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여기까진 괜찮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며 그럼에도 “프로그램 특성상 옛날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장동민 역시 “예능의 잣대는 만드는 사람이 아닌 시청자들이 정해주는 것”이라며 “엉덩이를 까고 맞는 장면도 역사적 고증에서는 옷을 입고 곤장을 맞았던 적이 한번도 없다고 돼 있기 때문에 가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고증에 따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분들이 그런 잣대를 넓혀준다면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고증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잣대를 좁힌다면 소극적으로 고증하게 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제작진도 고민은 많았다. 김형오 PD는 “마니아와 대중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고주원씨가 보부상할 때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울컥했는데 그런 감성도 있고 다른 볼거리도 생길 것 같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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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마니아 층과 아닌 층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시간탐험대’를 접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며 “온 세대가 함께 보면서 ‘아 저 때는 저랬구나’할 수 있는 가족적이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최근 촬영 중 부상당한 김주호도 언급됐다. 김형오 PD는 “오늘 오전에도 문병을 다녀왔는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촬영 당시 시가지 전투신에서 지형에 대해 안전 대책을 잘 세우지 못한 전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주호는 앞서 ‘시간탐험대3’ 촬영 도중 3m 언덕에서 추락해 목이 골절됐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시간탐험대3’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한 리얼 버라이어이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