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면 돌파, 8월 컴백하는 가요계… 이유는?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올림픽의 열기 만큼이나 가요계도 뜨거운 8월이 될 전망이다.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컴백을 알려왔다. 올림픽을 피해 전후로 컴백 시기를 늦추거나 앞당기는 전략이 아닌 정면 승부를 선포했다.

▶‘여름 특수’ 올림픽이면 어떤가, 여름이지 아니한가= 올림픽 이전에 지금은 여름이다. 여름 특수를 겨냥한 앨범은 올림픽도 막을 수 없었다.

4일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컴백했다. ‘모델돌’이라고도 불리는 나인뮤지스는 대표적인 섹시 걸그룹으로 이번에도 역시 여름을 겨냥한 섹시 콘셉트 앨범을 들고 나왔다. 컬러풀한 스타일에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EDM의 한 장르인 ‘멜버른 바운스’ 요소를 가미 경쾌하고 시원한 노래다.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1일에도 섹시 콘셉트로 현아가 컴백했다. 올림픽 기간과 활동 시기가 겹치지만, 섹시 콘셉트로 컴백하기 딱 좋은 여름을 놓칠 수는 없었다. “올림픽 기간과 겹쳐 고민했지만, 여름을 타깃으로 앨범을 준비했고 그동안 했던 걸 꾸준히 가져가는 게 낫다고 판단(현아)”한 결과 였다.

같은 날 오마이걸도 컴백했다. 섹시콘셉트는 아니지만, 신곡 ‘내 얘길 들어봐’는 시원한 레게 느낌에 힙합 비트를 얹은 여름 콘셉트의 곡이다.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올림픽 기간과 겹치지만, 여름에 어울리는 앨범이라서 컴백 시기를 굳이 조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TOP 미디어 제공]

그룹 업텐션 또한 네번째 미니앨범 ‘서머 고’로 오는 5일 컴백한다. 앞서 수영장과 여름 패션 콘셉트의 재킷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오는 8일 컴백하는 보이그룹 B.A.P 역시 공개된 썸머송(Summer Song) 대열에 합류한다. 공개된 커버 이미지에서부터 화려한 헤어컬러와 함께 여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섹시콘셉트나 여름을 겨냥해 준비한 앨범의 경우 여름 시기를 놓칠 수 없다”며 “여름에 열리는 행사에도 설 수 있어서 올림픽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은 논외’ 신예에게 올림픽이 대수인가, 연속적인 노출이 중요= 여름을 겨냥한 앨범이라는 이유뿐 아니라 신인을 비롯한 신예 그룹들에게 올림픽은 논외다. “최근 신인들은 미니앨범으로 1년에 3~5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내기 때문에 올림픽 기간을 뛰어넘을 수도 없다”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12일 빅스가 앨범 ‘하데스’로 컴백한다. 이는 2016 콘셉션(VIXX 2016 CONCEPTION)의 두 번째 싱글 음반으로 연간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빅스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년 계획을 모두 짜놓은 시리즈 앨범이기도 하고 여름 콘서트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올림픽과 상관없이 시리즈 앨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컴백을 감행한 데뷔 1~2년 차 신예는 이 외에도 걸그룹 아이오아이 유닛, 우주소녀, 몬스타엑스, 앞서 설명한 오마이걸과 B.A.P가 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이른바 ‘시한부 걸그룹’으로 약속된 1년 기간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다. 첫 번째 유닛은 오는 9일 컴백한다. 우주소녀와 몬스타엑스는 8월 중 컴백을 예고,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도 오는 8일 첫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다. 모든 콘셉트가 베일에 가려져있다.

올여름 컴백하는 아이돌이 속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신인의 경우 올림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컴백 1~2년 차에 시리즈 앨범이나 미니 앨범 여러 장으로 승부를 봐야하기 때문에 연속적인 노출을 통해서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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