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괴테 동상 건립 “샤롯데처럼 사랑받는 기업 되겠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물산은 새롭게 완공되는 롯데월드타워에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상을 세운다고 29일 밝혔다. 공개 시간은 오는 11월30일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젊은 시절 괴테의 저서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으며 사업을 꿈꿨단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어린시절을 보낸 신 총괄회장은 19세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 책의 저자인 괴테가 식민지시절 독일의 지식인인 데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 이후 신 총괄회장은 자신이세운 회사의 이름도 젊은 베르테르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Charlotte)’의 이름을 따 ‘롯데(LOTTE)’라고 지었다. 베르테르에게 사랑받는 여주인공 샤롯데처럼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이런 뜻을 더욱 뚜렷하게 하기 위해, 그룹 훈도 ‘사랑과 자유를 지향하는 롯데’로 정했다.

독일 현지에 건설돼 있는 괴테 동상.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30년 숙원 사업이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80년대부터 ‘서울의 랜드마크를 짓자’는 의지를 갖고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0년 착공에 들어갔고 현재는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이다.

롯데물산 측은 "이번 괴테 동상 건립은 신 총괄회장이 시작한 롯데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진행된 것이라 의미가 깊다"며 "(괴테 동상과 함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괴테 동상을 독일에서 제작했다. 올해 2월 작업에 들어갔고, 현지에 있는 괴테상을 3D 스캐닝해 제작하고 투박한 부분을 수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이를 통해 총 5.15미터의 동상을 새롭게 제작해했고 국내로 들여왔다. 동상의 제작과 운반ㆍ설치에 들어간 비용은 총 16억원 수준이다.

이에 미하헬 뮐러 베를린시장은 “독일문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인 괴테상을 서울에 조성하는 롯데의 결정에 감사 드린다”며, “이를 통해 괴테가 꿈꿨던 삶의 본질과,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고자 노력했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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