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레이더스 라스베가스 이전 무산 위기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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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스의 지역 이전을 알리는 광고판.

북가주 오클랜드에서 라스베가스로 연고 이전을 추진중이던 미국프로풋볼(NFL) 레이더스가 투자자들의 연쇄 이탈로 이전 무산 위기를 맞았다.

‘ESPN’은 지난 1일 레이더스의 연고 이전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골드만삭스가 투자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억만장자인 카지노 재벌 쉘던 아델슨이 레이더스 신축 구장 건설 프로젝트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나온지 하루만에 터져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SPN 측은 “신축 구장 건설 등에 필요한 19억 달러 중 무려 6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었던 아델슨에 이어 골드만삭스까지 발을 빼면서 연고지 이전의 필수 조건인 스타디움 건설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며 “골드만삭스는 아델슨과 오랜 동반자 관계로 아델슨과 레이더스 구단의 관계가 틀어지자 골드만삭스 역시 이에 부담을 느껴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레이더스는 이번 연고 이전 사업을 진행하면서 골드만삭스와 아델슨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며 “네바다 주와 라스베가스 시가 레이더스의 연고 이전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중 약 7억 5000만 달러를 부담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도 라스베가스 카지노 거물 아델슨의 영향력에서 나온 것인데 이것이 사라진 지금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는 힘들 것이다. 최악의 경우 주정부의 지원안도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더스는 연이은 투자자 이탈에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NFL 관계자들은 “레이더스가 지난달 연고 이전 승인을 요청할 당시 부터 아델슨의 이탈에는 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재 차저스를 LA로 떠나보낸 샌디에고 시와 램스를 LA에 빼앗긴 세인트 루이스 시가 레이더스에게 오퍼를 넣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이더스가 예정대로 라스베가스로 이전하려면 오는 3월말 열리는 구단주 회의 전까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것은 물론 구단주 32명 중 최소 24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만일 구단주 승인을 받지 못하면 현 연고지인 오클랜드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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