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바다목장편’, 현실적으로 꿈꿀 수 있는 로망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이 금요일 밤 소소하고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그들의 일상으로 한번 들어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했다. 보기 좋으면서 현실적인 사치(?)였다. 출연자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갈등을 만들지 않았다. 이제 삼형제가통발을 건져 올릴 때는 시청자도 잔뜩 기대를 하게 된다. 특히 시청자들의 침샘을 제대로 자극한 음식들의 향연이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25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5회에서는 게스트 이제훈의 득량도에서의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제훈과의 아침식사를 위해 지난 시즌 의외의 제빵 실력을 자랑했던 ‘제빵왕 서지니’ 이서진은 직접 빵을 만드는 데 나섰다. 두근거리며 화덕에서 꺼낸 단팥빵의 맛은 대만족. 단팥소가 아낌없이 들어간 단팥빵을 맛본 이제훈은 “팥이 제대로 들어갔다. 완벽하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점심식사에서는 ‘에셰프’ 에릭이 냉모밀과 튀김으로 요리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육수부터 튀김 반죽까지 정성스럽게 만드는 그의 모습은 ‘에셰프’라 불리기에 충분했던 것. 실제로 냉모밀을 먹은 뒤 이서진은 “다음에 한 번 또 해먹자”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진실의 보조개를 보일 정도로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이제훈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정들었던 득량도와 삼형제를 떠났다. 그는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인사를 빼놓지 않으며 “행복하게 먹고 행복하게 있다 간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삼형제는 다음 게스트로는 누가 올 것인지 궁금해하며 다시 득량도를 찾았다. 이날은 윤균상이 요리에 처음으로 도전, ‘귱셰프‘로 거듭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치 볶음면을 요리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이 이 날 최고시청률 1분을 기록했다.

윤균상은 처음에는 요리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에릭과 이서진의 조언을 받는 일명 ‘아바타 셰프’로 활약하며 김치 볶음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치 볶음면을 맛본 이서진은 맛에 투덜대면서도 삼형제 중 가장 먼저 한 그릇을 비워내 윤균상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윤균상은 다음 요리도 자신이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방송 말미에서 삼형제는 통발로 건져 올린 문어를 활용한 ’문어 명란 파스타‘와 ’수제 피자‘를 계획해 또 하나의 역작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세 번째 게스트 설현의 등장이 다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3%, 순간 최고 시청률 10.8%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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