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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는 29일 하루 종일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평지에는 0.4~0.7인치 가량의 비가 내리고 해발 6000피트 이상의 산악지대에는 1~2피트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눈이 내렸다.
LA도심으로 이어지는 프리웨이와 인랜드, 리버사이드, 팜데일 등으로 이어지는 로컬 간선도로는 오후 한때 폭우성 비가 내리기도 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으며 젖은 도로 탓에 5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LA경찰당국이 전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마리나 델레이에서 주마 비치에 이르는 해안의 해변을 번개 때문에 29일 오후까지 폐쇄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번개주의보 때문에 29일 오후 5시까지 헌팅튼비치에 자발적인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해 산불이 일어난 지역은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나 29일 오후에는 대부분 해제됐다.
올드 샌가브리엘 캐년로드의 39번 도로가 산사태로 임시 폐쇄됐으며, 33번 도로는 29일 오후 늦게부터 1피트 가량의 폭설로 폐쇄됐다.
LA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10번 프리웨이 산타페 애브뉴 출구 인근 동쪽방향에서는 대형중장비 트럭이 넘어져 29일 오전 한때 모든 차선이 폐쇄됐으나 오넌 11시부터 다시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중장비 트럭이 전복된 원인이 미끄러운 빗길 때문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기상대 LA/옥스나드 관측소에 따르면 30일부터 남가주 지역에 비는 오지 않겠으며 2월 첫째주로 이어지는 월요일부터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30일부터 2월 첫주 주말(6,7일)까지의 기온은 아침 최저 화씨 45도~50도, 낮 최고는 55~60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herald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