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가 건설 비용 상승에 따라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6일 2월 미국 주택시장 지수가 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 수치지만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는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3포인트 내린 76을 나타낸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가 1포인트 하락한 73, 남부가 1포인트 떨어진 86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부는 88에서 89포인트로 1포인트가 상승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인 현 판매상황 지수는 89에서 9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잠재적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는 69에서 65로,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 82에서 80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목재를 비롯한 필수 자재 비용 등이 급등하고 유통마저 늦어지면서 주택 건설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21%나 올랐다”라며 “이와 같은 가격 상승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포인트 가량 상승한 금리와 1개월 수준에 불과한 재고물량까지 고려하면 주택 구매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하락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