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10월 주택판매 소폭 증가…LA 중간가 89만3650달러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 건수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10월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거래 건수가 직전달 대비 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대비 12.4%줄었던 9월에 비해 반등한 것이다. 단 전년동기 대비로는 7.4% 감소, 9월(-21.7%)에 이어 다시 한번 감소했고 지역별 증감폭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

Different colorful houses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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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각 카운티별로 판매 증감 차이, 가주 전체는 소폭 증가

10월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의 직전월 대비 거래 현황을 보면 LA 메트로지역이 2.4%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LA가 8.3%, 샌버나디노와 샌디에고가 각각 3.5%와 5.7% 늘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1.7%)와 리버사이드(-3.5%), 인랜드엠파이어(-0.9%) 그리고 벤츄라(-6.9%)는 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가주 전체로는 개인주택 판매건수(24만1770채)가 0.3%증가한 반면 콘도판매는 0.9%줄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개인주택과 콘도 각각 11.9%와 7.8% 감소했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판매 건수는 2개월 연속 25만채를 하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간 가격도 지역별 증감 차이, 가주 개인주택 가격 하락, 콘도는 상승

미국 내 2번째로 많은 인구가 밀집한 LA 메트로 지역의 중간가는 78만 5000달러로 전월 대비 5000달러, 1년 전에 비해 4만 3000달러(5.8%)가 올랐다.

LA 카운티는 8월 88만2020달러, 9월 91만4640달러에서 89만3650달러로 하락했지만 1년전인 2022년 10월(85만4560달러)에 비하면 4.6%.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2개월 연속 유지했던 131만달러에서 127만 5000달러로 2.7%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이상 상승했다.

리버사이드는 8월 61만8000달러, 9월 60만달러에서 62만 960달러로 상승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3.5%오른 가격이다.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인 샌버나디노는 48만15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3.5% 인상됐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는 56만141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올랐다.

샌디에고(93만 6250달러)와 벤츄라(89만 9000달러)는 전월 대비 가격이 각각 3.8%와 6.6% 덜어졌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8.9%와 5.1% 인상됐다.

◇남가주 재고물량 보합세, 가주 전체 재고물량은 ↓

급격한 금리 상승에도 재고물량은 줄고 있다.

지난달 남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2.8개월로 9월과 같았지만 지난해 10월 3.4개월 대비 크게 줄었고 가주 전체 재고물량은 2.7개월로 직전월 2.8개월은 물론 전년동기 3.1개월 대비 감소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에까지 소요되는 남가주는 20일, 가주는 18일로 전년동기 28일에 비해 크게 단축됐다.

호가 대 실제 거래금액도 2개월 연속 100%를 유지했다. 재고물량 부족에 따라 리스팅 가격 그대로 거래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당평균 가격은 1년전의 396달러에서 421달러로 크게 올랐다.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경우 7.62%로 1년전의 6.9%에 비해 무려 0.72%포인트가 올랐다.

현장 브로커들은 “집값이 전년동기 대비 오른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른 것이 셀러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집을 파는 것 자체로는 구매 당시 대비 인상폭이 커 큰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새로 이사를 해야 할 경우(시니어 주택 입주나 양로 병원 등 제외)에는 이런 장점이 사라지게 돼 결국 집을 팔지 않고 머물게 되는 원인(재고 감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2023년10월가주주택거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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