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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이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10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4.8% 상승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4.8%는 증가폭 기준 지난해 12월의 5.7%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락한 후 2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금리 폭등으로 주택 소유주들이 이사를 포기하면서 재고물량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바이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0월말 기준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79%로 연중 최고는 물론 지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재고물량은 시장 정상치인 6개월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주요 도시 중에서는 디트로이트가 8.1%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7.2%의 샌디에고와 7.1%의 뉴욕이 그 뒤를 이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