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자마자 비상문 열고 추락한 男…긴급 이송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에어캐나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이 이륙 전 기내 비상문을 열고 활주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지난 8일 오후 9시 35분쯤 토론토를 출발해 두바이로 향할 예정이던 AC056편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탑승 후 기내 문을 연 뒤 약 20피트(약 6m) 아래 활주로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정상적으로 탑승했으나 이후 자신의 좌석으로 가는 대신 반대편의 비상문을 열었다고 에어캐나다는 설명했다.

승객은 활주로에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고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객이 왜 문을 열었으며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는지 아니면 단순히 떨어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객기는 보잉 777기종으로 당시 출발 게이트에 머물고 있었다. 이 사고로 토론토 출발이 밤새 9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승객 319명이 불편을 겪었다.

에어캐나다는 당시 사건 대처를 위해 모든 탑승 및 운항 절차를 이행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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