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원시 기업을 회생시키기위한 이재준 새빛펀드가 맹위(猛威)를 떨치고있다. 반토막 나락으로 떨어진 재정자립도도 살린다. 만병통치인 새빛펀드 등 경제회생 묘안으로 수원을 되살린다. ‘수원기업새빛펀드 경제학을 보면 고용유발 2100명,생산유발 4470억,부가가치 유발은 무려 1920억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선 8기 수원특례시장으로 취임한 후 “수원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약속을 지켰다.
이 시장은 “지난 1년 6개월이 경제특례시와 ‘시민이 만드는 새로운 수원’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을 실행해 열매를 맺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경제는 적신호를 보내고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재정자립도가 반토막(2000년 89%, 2023년 46%)이 났을 정도다.
이 시장은 침체된 수원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법을 고민했다.
이 시장은 “최선의 방법은 기업·투자 유치입니다.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해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취임 첫날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 바이오 콘텐츠, 동물용 진단 기기 연구·개발 기업인 ㈜바이오노트까지 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현재 다른 기업과도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세계 67개국 한인 기업인 1000여 명이 참가한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하는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순항하고 있습니다.놀랍게도 당초 결성 목표액 1000억 원의 2.6배인 2588억원이 모였다.
중소기업에 3000억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시민이 만드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시정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4만 4797명, 방문자는 30만 명에 달합니다.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는 304건이고, 그중 21건은 시민 토론,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한 새빛민원실의 베테랑공무원들은 해결이 쉽지 않아 보였던 복합민원을 매끄럽게 해결했다.
그는 “시민들의 숙원이 잇따라 해결되는 성과도 있습니다. 제가 부시장으로 일하던 10여 년 전부터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의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마침내 지난 12월 수원화성 외부 건축물 높이 규제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수원화성 외곽 경계 200~500m 지역은 수원시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법을 적용받게 돼 규제로 인해 낙후됐던 지역의 재건축,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서수원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도 무려 11년 만에 드디어 본궤도에 진입한다.
이 시장은 “R&D사이언스 파크 도시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R&D 사이언스파크는 수원이 첨단과학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준 시장의 키워드는 경제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모두 경제다. 경제 활성화, 기업 유치·지원에 모든 힘을 쏟고있다.
‘수원새빛돌봄 사업 모든 동으로 확대’, ‘새빛하우스 집수리 사업’, ‘손바닥 정원’ 등 ‘3대 골목 뉴딜’로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돌보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수원새빛돌봄’은 7월부터 8개 동에서 시범운영했는데, 올해부터 44개 모든 동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마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새빛돌보미’로 활동하며 위기 가구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새빛하우스 집수리사업’으로 매년 500호씩, 4년 간 총 2,000가구 이상 집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200여 가구가 집을 수리했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인 손바닥정원은 지난해 300개를 조성했다. 올해도 300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이 시장은 “손바닥정원이 하나 둘 조성되면서 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동네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손바닥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집 앞 골목길 공간도 혁신된다. 모두의 1분도시는 재미있는 이시장의 아이디어다.
그는 “수원은 집 앞 1분 거리에 손바닥정원,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 다양한 생활SOC가 있고, 새빛통합돌봄, 새빛하우스 집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두의 1분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평등하게 문화, 여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도 속도를 낸다.
그는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낮추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과밀억제권역 10개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열었고, 김영진 의원님은‘과밀억제권역에 대한 중과세 규제 완화’가 포함된 지방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한국의 12개 도시가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를 창립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만장일치로 대표회장직에 뽑혔다.
이 시장은 “과밀억제권역 지정은 수도권의 '과밀'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할 당시 기준으로 지금 다시 권역을 분류한다면 성장관리권역과 과밀억제권역이 뒤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에 올인하고있다. 이 시장은 “이제는 과밀억제권역 규제를 완화할 때가 됐습니다. 우선 과밀억제권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고, 나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는 역차별을 없애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을 만나 “기업 운영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바로 ‘자본과 부지’다.
이 시장은 2023년 신년 브리핑에서 1000억 원 규모의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벌써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2월까지 2588억 원이 모였고, 상반기 안에 3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기업에 265억 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약정이 있어 관내 기업이 탄력을 받고있다.
이 시장은 “한 기업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기업,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수원에 있는 유망 기업을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으로 키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는 말을 소개햇다.
그는 그 말에 큰 울림이 받았다. 수원기업새빛펀드가 그 기업인의 바람을 실현하는 발판이 된다.
수원시,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3,000억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대출과 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는 대폭 인하하고, 보증비용 지원은 확대한다.
이 시장은 “수원시가 기업인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함께 달리겠습니다.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수원에 기업이 들어갈 땅이 아직 남아있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기업인들을 모시고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계획을 설명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 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에 첨단 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대학들도 가용 부지 활용에 공감하며 수원시의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서호·고색지구, 수원 군공항 이전 종전부지 등을 묶어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수원을 최첨단기업이 찾는 도시, 첨단과학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할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수원시와 화성시가 대립해 결론이 나지않은지 오래됐다.
그는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화성시와 화성시민에게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시민 소통·합의 기구인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직 화성시의 답을 기다리는 중입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제안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공론화위원회는 화성·수원 시민이 만나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관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최적의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일단 만나야 합니다. 만나서 대화하며 수원과 화성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공론화위원회 구성은 화성시와 수원시가 신뢰를 회복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 시장은 “화성시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겠습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자원회수시설의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정하기 위한 시민 공론화를 진행했고, 공론화 토론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받들어 자원회수시설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로드맵은 쉽지않다.
그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를 공개모집했지만 신청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입주 후보지 사전조사 용역’을 제한경쟁 방식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입찰공고를 했지만,과업 내용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참여사가 없어 모두 무응찰 유찰됐다”고 했다. 그는 “1월 말까지 입지 후보지 신청, 사전조사 용역 입찰이 없으면 제한경쟁 방식의 사전조사 용역을 일반공개경쟁 방식으로 변경해 참여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올해 입지선정 사전조사 용역을 마치고,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2030년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착공하고, 2032년 준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기간에 현 시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이 시장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원회수시설 개선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이 개선사업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자원회수시설 이전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주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차질 없는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행정가이다. 이 시장은 “책상에 앉아 머리를 싸매지 않고, 일단 현장에 나가 현안을 확인하고,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 그래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한 걸음 나아가 불완전한 실천이 아닌 ‘완전한 실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며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1년 6개월 동안 시민 여러분과 약속을 하나하나 실현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2024년에는 준비한 것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시민과 함께하며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위대한 수원시민들과 함께 수원의 발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