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민선 8기 약속사업이자 핵심사업 중 하나인 대전시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이 사회적약자 등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형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노인, 장애인 등)에게 개인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31일 대전시는 2023년 대전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추진 결과 서비스 지원(누적)인원이 3만 8915명(공공 1만 8000명 + 민간연계 2만 915명)으로 당초 2만 5000명 지원 목표 대비 155.7%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돌봄 사각 등이 발생했던 사업 중심의 돌봄서비스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관련 복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동·구 지역케어회의를 총 3205회 개최하여 욕구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돌봄계획을 수립, 사람 중심의 통합돌봄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했다.
그 일환으로 긴급한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나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학대 등) 및 긴급 위기 상황 등 발생 시 담당자의 판단하에 선 지원 후 보완하는 방식의 긴급돌봄서비스를 도입했고 이 결과 지난해 68명(응급 1, 긴급 67)의 고독사 등을 방지할 수 있었다.
특히, 대전형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은 요양돌봄, 영양급식 등을 제공하기 위하여 재가복지센터 등 36개 민간 제공기관을 공모 선정했고 사업추진을 위해 46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통합돌봄사업의 수혜 범위를 넓히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그동안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에만 지원했던 무료 서비스를 80%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다. 다만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기준 중위소득 81%~120% 이하는 본인 부담 50%, ▷120% 초과자는 전액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 및 장애인 비대면 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기존 500대에서 1000대로 확대 보급하며, 가정방문 진료,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 의료 지원센터 또는 재택의료센터를 설치하고 의료진이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건강진료 서비스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지난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애써주신 돌봄 종사자 등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지역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불편이 없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통합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나 주위에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있을 경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나 가까운 복지관에 전화 또는 방문하여 신청하면 담당자의 현장 방문, 지역케어회의를 통해 대상자 여부를 판단 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요 서비스 내용은 ▷일시 재가, 영양급식 등을 지원하는 5대 기본돌봄서비스 ▷인공지능 돌봄로봇 등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위험 사항을 미연에 방지하는 스마트돌봄 ▷자택으로 찾아가는 방문 건강 의료 서비스 등 공공사업 등이다.
이밖에 36개 사회·노인·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한 민관협력 돌봄체계 활성화 사업으로 ▷밑반찬 지원, 안전용품 설치 및 소독 등 일상생활 지원 ▷원예프로그램, 치매 예방 미술치료 사업 등을 추진해 기존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