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민피해 최소화 위한 비상진료 최선”…국립경찰병원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을 찾아 환자를 위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을 찾아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찰병원은 서울 동남권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이번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지역 주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셔야 한다”며 전공의 집단사직 등에 따른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 대응 상황을 이처럼 점검했다.

보건복지부가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3.1%인 7813명으로 확인됐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20일 오후 6시 기준 58건이었다.

한 총리는 경찰병원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을 격려하면서 "힘드시겠지만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휴일 근무와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으로 주민 건강을 보호하는 비상 조치를 제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병원마다 인력 관리를 유연하게 해서 필수진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가 인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정부 회의에서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으며, 당일 국립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경찰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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