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자산건전성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커머셜이 0%대 연체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캐피탈사 6곳(현대캐피탈·하나·KB·신한·우리금융·현대커머셜)의 평균 연체율은 1.5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1.19%) 대비 0.37% 포인트 악화한 수준이다.
총 자산 규모 10조원이 넘는 주요 캐피탈사 중 현대커머셜은 캐피탈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인 0.65%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1.48%로 업계 평균 2%대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커머셜은 2012년 말 유럽 발 금융위기와 저축은행 사태 영향으로 연체율 1.25%를 넘었지만, 이후 12년간 0%대 연체율을 유지해 온 유일한 캐피탈사다.
현대커머셜의 양호한 자산건전성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현대커머셜의 리스크 관리 역량과 자산건전성은 경기 침체 국면 속에서도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수익성을 높여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은 리스크 거버넌스 체계 확립 및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과 함께, 경기 변동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를 전략적으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도 구성하고 있다”며 “캡티브(전속금융)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금융과 수익성을 이끄는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이 균형을 이루는 ‘밸런스드 그로스(Balanced Growth)’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