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인 TDF(Target Date Fund·타깃데이트펀드) 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2050(UH)’ 펀드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5년 수익률이 63%(1일 기준)로 전체 TD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TDF는 대표적인 연금 투자 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은퇴시점에 맞춰 성장자산과 안정자산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특징이 있다. 삼성한국형TDF2050(UH)는 전세계 90여 개국, 1800여 개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연금투자 수단으로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환노출형으로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다.
또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자산 비중만을 조정하는 일반적인 TDF와는 달리 생애주기별 스타일 배분을 적용하는 차별점이 있다. 즉, 젊을수록 주식자산 내에서는 성장주 비중이, 채권에서는 회사채 등 고수익 채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정적인 배당성장주와 국채의 투자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다른 TDF와 비교해 주식자산 비중이 같더라도 투자자가 청년세대일 때는 상대적으로 ‘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해 자산증식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장년 세대가 되면 ‘Low Risk, Low Return’(저위험 안정수익)을 추구해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자산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TDF 전략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관리하는 투자위원회(Global Portfolio Investment Committee)를 운용하면서 전사 차원의 TDF 운용 철학과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우수한 장기성과를 시현 중이다.
삼성한국형TDF2050(UH)은 이러한 독특한 운용스타일과 더불어 환노출 방식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장기 수익률은 물론 중단기 수익률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1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1300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달러 투자 효과가 톡톡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3년 수익률과 1년 수익률도 각각 27%, 19.8%를 나타내며 전체 TDF 동일 빈티지 중 최상위권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