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오픈 이틀만에 매진, 3000여명 몰려
인도 여성의 한국 뷰티 체험 |
서울관광재단이 인도 뉴델리 한복판에서 펼친 ‘서울 마이 소울 인 인디아’ 무대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최근 인도 뉴델리 한복판에 서울을 꾸몄다.
정원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수천명의 인도인들이 몰려, 서울시민 처럼 살아보는 ‘도한(渡韓)놀이’(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국의 토털 라이프스타일 즐기기)를 만끽했다.
뉴델리 중심지 인도무역진흥기구 컨벤션센터(ITPO)에 멍석을 깔았다. 타이틀은 ‘서울 마이 소울 인 인디아(Seoul My Soul in India)’였다. 서울관광 첫 인도 프로모션.
11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티켓 오픈 이틀만에 좌석이 매진되고, 현장에도 약 3,000 명의 인파가 몰려 서울에 대한 관심이 인도에서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케 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지출규모가 2024년 기준 420억 달러로 예상돼 2019년 대비 83.4%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디언의 도한놀이 인산인해 |
특히 인도의 한류심리지수 성장률은 26개국 중 가장 높고 청년층 중심으로 한류콘텐츠의 확산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한류붐’을 발판 삼아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방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로드 투 킹덤’ 으로 이름을 알린 원어스(ONEUS)의 라이브 콘서트를 비롯해 서울 브랜드쇼, 서울스타일 팝업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현지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공식 행사는 현지 크루들과 함께한 K팝 퍼포먼스로 막을 올렸다. 공연은 EZ 등 현지에서 K팝 댄스로 이름을 알린 3개 퍼포먼스 팀이 참여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무대에서는 홍원표, 윤송아 등 유명 작가들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와 함께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서울 브랜드 쇼가 펼쳐졌다.
뉴델리에서 펼쳐진 아이돌 그룹 원어스 공연 |
이 밖에도 K뷰티, 브랜드 굿즈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4개 체험관도 운영됐다. 특히 ‘브랜드존’에서는 볼캡, 후드티 등 최근 론칭한 서울마이소울 굿즈들이 전시돼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뷰티존’에서는 K페스티벌에 참가한 것과 같이 축제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고, 여의도 공원처럼 꾸며진 잔디 공간에서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서울달에서의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또 체험관 한쪽에는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처럼 사진을 촬영하는 코너도 꾸며졌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인도의 한류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인도와 같이 잠재력이 높은 신규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지속 홍보하여 방한 관광수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