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본사 전경. [삼양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삼양그룹이 국내외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지난해보다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삼양그룹은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종합평가’에서 삼양홀딩스와 삼양사, KCI 등 상장 계열사 3곳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평가 등급(B+)보다 한 계단 오른 수치다. 삼양홀딩스가 사회(S) 부문에서, 삼양사가 환경(E)사회(S) 부문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등급(A)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양홀딩스와 삼양사는 납품업체 등 모든 협력사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올해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했다. 아울러 협력사의 ESG 관련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를 관리하고자 협력사 대상 ESG 자가진단 평가를 진행했다. 일부 핵심 협력사에는 현장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했다.
또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에서 에너지 목표량과 사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연간 단위로 공장의 에너지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천 중이다.
삼양사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ids)에서 진행한 ‘2024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실버(Sliver) 등급을 받은 지 1년 만에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올랐다. 앞서 KCI는 같은 평가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에코바디스 지속가능성 평가는 전 세계 180개국, 12만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는 ESG 평가 플랫폼이다.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기업의 총체적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이내), 골드(상위 5% 이내), 실버(상위 15% 이내), 브론즈(상위 35% 이내) 순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삼양사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지침에 따라 지난해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를 지원하는 ESG경영협의회를 올해 신설했다. 지난 3월에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에 가입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