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배달시켜 먹었는데” 유명 떡볶이 브랜드까지 ‘충격’…위생 불량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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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떡볶이, 햄버거 브랜드까지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햄버거, 떡볶이, 핫도그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을 집중 점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55곳을 적발했다.

특히, 이들 음식이 아이들까지 즐겨 먹는 음식이란 점에서 더 철저한 식품위생 준수가 요망된다.

식약처는 햄버거, 떡볶이, 핫도그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 등 총 4474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55곳(1.2%)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2년간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점검 이력이 없는 업체 등을 점검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32곳)가 가장 많았다. 또,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7곳), 시설기준 위반(7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6곳), 기준 및 규격 위반(3곳) 등이었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등을 한 후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까지 재차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튀김, 핫도그, 떡볶이 등 조리식품 총 23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선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매년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배달음식점 위생 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자 2021년부터 다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2021년엔 족발·보쌈(1분기), 치킨(2분기), 분식(3분기), 피자(4분기) 등을 점검했으며, 2022년엔 중화요리(1분기), 족발·보쌈(2분기), 분식(3분기), 치킨(4분기)를 점검했다.

이어 2023년엔 마라탕·양꼬치(1분기), 아시아요리(2분기), 분식(3분기), 샐러드 등(4분기) 등을, 작년엔 마라탕·양꼬치·훠궈(1분기), 중식(2분기), 삼계탕·치킨·김밥(3분기), 치킨·마라탕(4분기)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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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올해에도 국민의 소비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품목으로 점검 대상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강화해 위생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접하게 된다면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나 스마트폰의 경우 식품안전정보 필수앱 ‘내손안’ 앱을 이용해 신고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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