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의 절반에 25일 3차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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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로 나온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 2층 단독주택 모습 윤병찬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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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쪽에 위치한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단독주택 가격이 감정가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물건이 착한 가격에 입지도 좋지만, 경매시장에서 두 차례나 유찰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14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 일대에 2층짜리 전원주택은 오는 25일 세 번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1차 매각 당시 응찰자가 없어 재경매에 부쳐졌고, 연이은 2차 매각에서도 유찰이 반복됐다. 매 차수마다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 4억7000만원에서 30%씩 하락해 3차 매각은 최저입찰가 약 2억3000만원에 진행된다.
2022년 3월 사용승인을 받은 이 주택은 대지면적이 498㎡(약 151평), 건물면적은 132㎡(약 40평) 규모다. 구조도상 1층에는 방 1개와 주당, 식당, 거실, 화장실 2개, 드레스룸, 보일러실, 현광 등이 있고 2층은 방 1개, 가족실, 화장실, 계단실, 발코니 등을 갖추고 있다.
해당 물건은 최근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꼽힌다. 부동산 호황기가 지속되던 지난 2021년 8월 한 부동산개발사가 동두천시에 고급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했지만 결국 분양되지 않았고, 이에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채권자인 양주신협이 세 채의 주택을 한꺼번에 임의경매로 신청했다. 이번 경매물건은 세 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지에 위치해 있다.
이 주택이 다른 세컨하우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지하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준 역세권’이라는 점이다. 걸어서 5분만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고, 여기서 버스를 타면 16분만에 1호선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할 수 있다. 도보 7분 거리에 어린이집이 있고, 차로 4분가량 운전하면 탑동초등학교가 있다.
해당 주택은 전입세대도 없을뿐더러, 낙찰자가 인수해야 할 권리상 하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동두천국가산단이 조성돼있는 등 전원생활을 원하는 ‘세컨드하우스족’에게는 여건이 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물 자체는 신축이지만, 사람이 한 번도 살지 않아 관리 상태가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홍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