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투심 개인은 ‘이차전지’ 외국인은 ‘반도체’

개인, 삼성SDI 등 8700억 순매수
外人, 삼성전자·한화에어로 ‘사자’
개인-외인 상위 톱5 수익률차 20%P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지배한 3월 증시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각각 이차전지, 반도체 종목에 몰렸다. 이들 투자 주체가 석달만에 나란히 순매도세를 나타낸 와중에서다. 개인과 외국인의 상위 5개 순매수 종목 간 평균 주가 수익률 격차는 20% 포인트를 넘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조191억원, 외국인은 2조163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 순매도한 건 지난해 12월(개인 -2조9680억원·외국인 -2조3243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1·2월 순매수세를 이어간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월 기준 8개월째 ‘팔자’ 행렬이다. 이날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불안심리가 고조되자 외국인은 이날 하루 새 1조7930억원 순매도했다.

이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는 삼성SDI로 4037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알테오젠(2416억원), 3위 두산에너빌리티(2355억원), 4위는 아모레퍼시픽(1871억원), 5위 제이와이피엔터(1808억원)다.

상위 20위권에 이차전지 종목들이 대거 올랐다. 에코프로머티(1421억원·9위), LG에너지솔루션(1111억원·12위), 엘앤에프(807억원·15위), 포스코퓨처엠(689억원·16위), 에코프로비엠(678억원·17위)이 위치했다. 삼성SDI를 포함한 이들 6종목에 87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로 1조483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삼성전자를 2569억원 순매도(5위)했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2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8억원), 3위 한국항공우주(2463억원), 4위 현대차(1641억원), 5위는 포스코홀딩스(1614억원)였다.

개인과 외국인 상위 5개 종목의 이달 평균 주가 수익률은 극명히 엇갈렸다. 삼성SDI는 이달 15.85% 하락했고, 알테오젠(-8.01%), 두산에너빌리티(-7.68%), 제이와이피엔터(-29.77%), 아모레퍼시픽(-13.48%) 모두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6.06%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6%), 한국항공우주(18.86%), 현대차(2.18%), 포스코홀딩스(2.20%) 모두 상승했다. 개인이 택한 상위 5개 종목의 이달 주가는 평균 -14.96%, 외국인은 평균 6.97%를 기록했다.

개인이 택한 이차전지 종목도 LG에너지솔루션(-4.97%), 에코프로머티(-33.41%), 엘앤에프(-24.21%), 에코프로비엠(-19.16%), 포스코퓨처엠(-14.86%) 모두 하락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는)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 (상승)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반도체 섹터 대비 밸류에이션 및 모멘텀에 대한 상대적 투자 매력도 낮은 상황”이라 보고 4월까지는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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