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반명 단일화 없다…진영 아닌 상식 빅텐트”

관훈토론회서 “진짜 정권교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30일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반명 빅텐트 단일화’ 참여 가능성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거듭 못을 박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 공학, ‘묻지 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반명 빅텐트 단일화’를 반대하는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앞세웠다.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 논란에 책임 있는 인물들과의 연대는 국민 상식에 반하다는 것 ▷‘반(反)특정인’이라는 소극적 목표만으로는 시대정신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 ▷현 빅텐트는 또 다른 진영 정치에 불과하다는 것 등이다.

이 후보는 “서슬 퍼런 정권 초기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맞서 싸웠던 저로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는 과학 기술 패권 경쟁으로 뜨거운데 우리는 특정인을 상대로 해서 그를 반대하는 용어를 시대정신으로 앞세운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이상과 능력에 비해 너무 초라한 목표”라고 했다. 또 “정치를 양쪽으로 갈라 독단과 폭주, 거부권(재의요구권)과 탄핵으로 점철됐던 지난날의 정치가 오늘의 사단을 낳았다”며 “또다시 흑백으로 진영을 갈라 우리 쪽 덩어리를 더 크게 만들면 이길 수 있다는 케케묵은 사고로는 미래를 이어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빅텐트가 있다면 과학 기술의 빅텐트, 원칙과 상식의 빅텐트,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빅텐트”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융합적 사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험과 추진력, 오세훈 서울시장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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