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 제막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 건립
“산업수도의 노동존중 가치 확산”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앞)과 노동계 관계들이 지난달 30일 ‘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을 제막한 뒤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 울산시 남구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는 ‘울산 산재희생자 위령탑’ 제막식이 열렸다. 울산이 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선진 한국’ 초석을 쌓아오는 과정에서 산업재해로 희생한 근로자들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천창수 울산교육감,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충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조창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근로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해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위령탑은 울산노사민정협의회 제1호 안건이었다. 지난해 시민 대상 디자인공모를 거치는 등 근로자, 사용자, 시민, 지방정부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규모는 48㎡ 면적에 높이 2.5m, 가로 6m의 크기. 부채꼴 조형에 산업재해 희생자의 위패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448개의 황동주물, 편안한 안식을 염원하는 지주석, 추모하는 공간인 화강석 기단으로 구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오늘의 산업수도 울산은 열심히 일한 근로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모두 희생자의 소중한 생명과 유가족의 아픔을 기억하며 더 큰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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