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기술을 일상에 접목시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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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유튜브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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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는 자사 조선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디지털 광고가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회를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 제공]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HD현대는 자사 조선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디지털 광고가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후장대 산업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숙한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했단 평가다.
해당 광고에는 배우 김우빈이 출연해 초대형 선박과 미래형 선박 기술을 보여준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활용한 해상 이동, 원유 운반선의 주차장 진입, 컨테이너선을 통한 와인 운송, 잠수함을 활용한 구조 장면 등을 통해 HD현대의 선박 기술을 일상적 상황에 접목시켜 표현했다. 위트 있는 설정으로 기술적 요소를 대중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자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영상을 본 임직원들이 글로벌 1위 조선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광고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제 영상에는 “조선업 광고가 이렇게 유쾌할 줄 몰랐다”, “입사하고 싶어졌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광고 모델로 등장한 김우빈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으로 대중적 호감도를 높이고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HD현대는 앞서 외계인을 등장시킨 ‘더 큐브’, 기름을 의인화한 ‘오일전사’ 등 기존 광고 문법에서 벗어난 콘텐츠를 시도해왔다. 중공업 분야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