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IV 신규 감염인 MZ세대가 대부분…동성 간 성 접촉 63.7%

‘2024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 집계치
작년 975명, 30명 줄어…20·30대 66.8%
男 88.7%…감염경로 응답의 99.8% ‘성 접촉’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4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해 국내 방역당국에 새롭게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9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1005명 대비 3%(30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HIV는 감염 후 질병이 진행돼 면역체계가 손상되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을 유발할 수 있다.

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4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신규 감염인의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714명으로 73.2%, 외국인이 261명으로 26.8%였다. 외국인 비중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60명(36.9%)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291명(29.8%)이었다. 20~30대 젊은층을 합치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8%를 차지했다. 40대는 134명(13.7%)으로 나타났다.

신규 감염인 중 남성은 865명(88.7%), 여성은 110명(11.3%)였다. 여성 감염인 중 외국인은 79명(71.8%)로 외국인 비중이 높았다. 반면 남성은 내국인 비중이 78.9%(683명)로 다수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


신고처별로는 병의원에서 611명으로 62.7%, 보건소 281명으로 28.8%, 교정시설병무청혈액원 등 그 밖의 기관에서 83명으로 8.5%를 신고했다.

감염 경로에 응답한 503명 가운데 502명(99.8%)은 ‘성(性) 접촉’이라고 답했다. 그중 동성 간 성 접촉이라고 답한 사람은 320명(63.7%)이었다.

지난해 기준 생존 HIV 감염인은 1만7015명이다. 전년(1만6459명)보다 556명(3.4%) 늘었다. 이 중 60세 이상은 3492명(20.5%)이다. 60세 이상의 비중은 매년 증가세다.

‘2024년 HIV·AIDS 신고현황 연보’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누리집에서 열람해 볼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HIV/AIDS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고,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즉시 치료받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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