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수거함에 갇혀 질식사 한 노숙자…옷·신발 꺼내려다 참변

지난 27일 오전 6시 45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소도시 플랜테이션 시내에 있는 헌 옷 수거함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NBC 마이애미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플로리다의 한 헌 옷 수거함에서 중년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NBC 마이애미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6시 45분쯤 플로리다주 소도시 플랜테이션 시내 헌 옷 수거함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근 어린이집 교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플랜테이션 경찰은 헌 옷 수거함에서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여성의 상반신은 헌 옷 수거함에 반쯤 끼인 채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노숙자였던 이 여성이 물건을 가지러 수거함에 들어갔다가 갇혀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수거함은 포트로더데일의 한 어린이집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돼 있었다.

한 목격자는 매체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처음엔 무슨 일이 난 건가 싶었다. 배관이라도 터진 줄 알았지, 시신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들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는 아침에 자녀를 등원시키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테이션 경찰서는 “현재로서는 사고로 판단되지만 전면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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