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등 4명에 첫 구속영장 청구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등 4인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구속영장 청구


삼부토건 본사 전경.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물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대표 등이다.

지난 3일 특검팀이 수사를 정식 개시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2023년 5∼6월 사이 삼부토건이 마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의 지분 승계 실무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기획한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다.

특검팀은 지난 4일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한 이후 피의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해 왔으며, 이번이 수사 개시 후 첫 구속영장 청구 사례다. 이번 영장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김 여사를 향한수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주가 급등 전 단체 메신저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겨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가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삼부토건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에 정부의 간접적 지원 정황까지 포착돼 김 여사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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