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피해품목은 티켓·상품권
“거래 전 사기 이력 확인 필수”
![]() |
| 금융 사기 방지 플랫폼 ‘더치트’의 피해사례 등록 페이지 캡쳐 [헤럴드 DB] |
올 상반기 국내 인터넷 사기 피해가 18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피해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며, 온라인 사기의 사각지대가 청소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 사기 방지 플랫폼 더치트(THECHEAT)는 14일 상반기 자사 플랫폼에 접수된 피해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더치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인터넷 사기 피해 건수는 총 17만 9933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6% 증가한 것으로, 피해 금액 또한 같은 기간 0.87% 증가한 1738억 원으로 갈수록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품목 별로 보면 ‘티켓·상품권’이 3만 10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디·계정(1만 8628건) ▷게임아이템(1만 2682건) ▷휴대폰·주변기기(1만 502건) ▷포인트·마일리지(9007건) 등의 순이었다.
회사 측은 게임아이템과 포인트·마일리지 관련 피해가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자산 기반 거래가 늘어나고, 이를 노린 사기 수법이 더욱 정교해진 결과라는 것이다.
피해자 연령대 분포는 20대가 35.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26.48%, 10대 19.74% 등으로 청소년 및 청년층이 전체 피해의 약 80%를 차지했다. 특히 10대 피해자 비율은 전년도의 17.2% 대비 2.54%포인트 증가한 19.74%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중고거래, 온라인 게임, SNS 등 디지털 활용도가 높은 청소년층에 사기 노출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피해 발생 플랫폼은 네이버 카페(4만 5303건)가 1위에 올랐다. ‘당근마켓’ 2만 3301건, ‘카카오톡’ 2만 2418건, ‘트위터’ 1만 3025건, ‘번개장터’ 965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당근마켓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위에서 75% 증가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플랫폼의 높은 인기와 거래 활성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번개장터는 에스크로 전면 도입 이후 2024년 상반기 대비 피해가 56% 감소하며, 안전장치 마련 이후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더치트 김화랑 대표는 “인터넷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며 피해 유형도 세분화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거래 전 상대방의 사기 이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기 방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치트는 2006년부터 사기 방지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 약 1550만 명, 누적 사기 예방 5372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일 평균 약 3.3만 건의 사기 피해 정보를 탐지하고 있으며, 개인의 피해 경험을 타인의 예방책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사기 방지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