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선복량 대폭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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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신항 4부두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미국 서안 행 컨테이너 운임이 한 달여 만에 반토막 났다. 따라서 HMM, SM상선 등 북미에 노선을 보유한 국내 주요 선사의 하반기 부진 우려와 함께 환적을 중심으로 부산항 물동량 등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부산항 운임을 기준으로 작성, 매주 발표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14일 기준 2394로 지난달 16일 2827을 기록한 뒤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행 운임 하락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이끌었다. 특히 미국 서안 지수는 지난달 9일 5418로 올해 두 번째 높은 운임지수를 기록한 이후 지난 14일 2500까지 5주 연속 하락하며 절반 넘게 운임이 내렸다. 파나마 운하 등을 거쳐야 하는 미국 동안도 같은 기간 6373에서 4679로 26.58% 대폭 감소했다.
북미 선복량의 대폭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번 달 북미 선복량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서부 항로의 경우 주간 선복량이 6월에 비해 10% 넘게 증가하며 공급과잉 상태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까지 중소선사의 신규 항로개설도 이어지며 운임 하락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 같은 운임하락은 미주항로를 보유한 HMM, SM상선 등 국내 선사의 하반기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각국의 관세협상이 이어지면서 밀어내기 수출 국면이 종료될 경우 부산항 환적화물 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