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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곳곳에 내린 집중 호우에 몸을 사리지 않고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지역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극한 호우로 14명이 사망·실종되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경남경찰이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으로 인명을 구해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위안이 되고 있다.
23일 경찰과 주민들에 따르면 215mm의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9일 오후 2시 40분경 의령군 대의면의 한 마을에서 “하천 범람으로 침수되어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한다”는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경찰청 기동순찰대 11팀의 최재식 경감 등 4명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몸에 로프를 묶고 약 100m를 헤엄쳐 침수된 마을로 진입했다. 이들의 용감한 구조활동은 고립돼 있던 주민 2명을 안전하게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또 같은 시각 의령군 대의면 마쌍리에서 “차량이 물에 잠긴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높은 수위와 빠른 유속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하고, 의령경찰서 소속 최정철 경위가 개인 소유의 고무보트를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해 현장에 진입했다. 최 경위를 포함한 경찰관 3명은 보트를 타고 침수된 가옥을 수색하며 고립된 주민 1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경남경찰청도 집중호우 초기 단계인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도경찰청과 23개 전 경찰서에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 발령으로 총 1700여 명의 경찰력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특히 의령경찰서는 19일 갑호 비상 발령 후 소속 경찰관과 도경찰청 기동순찰대 3개 팀 등 125명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가용 경찰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 복구 작업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