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데일리커버드콜, 분배금 확보에 유리
옵션 비중 10%지만, 데일리 전략으로 극복
90%는 지수 상승분 추종해 수익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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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매달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 여부가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커버드콜 상품 특성상 시장이 상승장을 겪을 때 온전한 수익을 얻기 어렵고 하락장에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커버드콜 ETF를 두고 선뜻 투자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최근 시장에 출시되는 커버드콜 ETF는 단점을 보완해 상승장에서도 수익을 확보하고 분배금을 꾸준히 창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2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출시 1년을 맞은 나스닥100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타겟 데일리커버드콜 ETF 2종’이 분배율과 수익률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 자평했다.
자신감은 높은 수준의 연 분배율 목표(각 연 15%·연 10%)을 달성하면서도 기초지수(나스닥100·S&P500) 수익률의 90%를 달성한 결과에 비롯됐다. 세미나를 진행한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특히 ‘안정적인 분배금’ 측면에서는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이 가장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커버드콜은 다음날이 만기인 ‘옵션(option)’을 매일 파는 전략이다. 이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먼저 커버드콜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커버드콜은 콜옵션(Call Option) 매도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옵션’은 사전적 의미대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다. 쉽게 어떤 물건(자산)을 약속된 시점에 미리 약속된 가격으로 사고파는 것이다. 옵션은 두 가지로 나뉜다. 약속된 시점에 이 물건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콜(call)옵션, 반대로 팔 수 있는 권리를 풋(put)옵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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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은 이 콜옵션 매도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다. 콜옵션을 활용해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수익 대비 미달분을 ‘커버’하는 식이다. 때문에 주식 등 기초자산 가격이 횡보할 때도 콜옵션 매도로 생기는 꾸준한 프리미엄(옵션가격)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초기 커버드콜 상품은 옵션 매도 비중이 100%여서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은 얻을 수 없다. 단점을 보완해 주가 상승분까지 확보하기 위해 개선한 상품이 ‘2세대 커버드콜’에 해당한다. 2세대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일부만 커버드콜 구조에 노출하고 나머지는 기초자산의 상승률을 따라가도록 한다.
옵션 기간에 따라서는 월간·데일리 커버드콜로 나뉜다. 데일리 커버드콜은 다음날이 만기인 옵션을 매일 파는 전략이다.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0%보다 낮게 고정하면 ‘고정 커버드콜’, 목표 분배율을 정하고 상황에 맞게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면 ‘타겟 커버드콜’이라고 한다. 타겟 데일리커버드콜은 ‘데일리 옵션’과 ‘타겟 커버드콜’ 전략이 합쳐진 방식이다.
TIGER S&P5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주식 포지션(90% 가량)에 대해선 S&P500을 따라가게 하고 나머지(10% 가량)는 S&P500의 데일리 옵션을 매일 파는 구조다. 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마찬가지 주식 포지션(90% 가량)은 나스닥100 지수를 나머지(10% 가량)는 옵션을 파는 식이다. 이는 곧 90% 가량이 나스닥100과 S&P500 지수 상승분을 추종할 수 있는 기반이란 의미기도 하다. 실제 두 상품이 출시된 후 각각 18%, 23% 수익률을 거뒀는데 이는 나스닥100(20%), S&P500(23%) 상승률과 근접하다.
두 상품의 타겟, 즉 목표 분배율은 각각 연 10%, 연 15%로 잡았다. 두 상품은 출시 1년 기준 이 같은 높은 수준의 분배율을 달성했다. 이는 매일 옵션을 파는 데일리 방식에서 비롯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S&P500을 데일리 옵션으로 매도했을 경우 프리미엄 합산 평균은 112.3%다. 매주(위클리) 옵션을 매도했다면 40.8%, 매월 매도했다면 18.4%에 그친다. 타겟 데일리커버드콜은 옵션 비중을 10%로 낮췄지만 데일리 옵션을 파는 만큼 높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윤 본부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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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본부장은 급등락장세에서 타겟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9일 나스닥100과 S&P500은 급락한 뒤 이내 낙폭을 회복하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나스닥100은 12% 급등했는데 타겟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TIGER 나스닥100 타켓데일리커버드콜은 10.5% 수익률을 올렸다. 옵션 매도 비중을 3%로 줄이면서 대응했고 나머지는 지수 상승을 추종하면서다. 반면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상품은 옵션 매도 비중이 100%에 달하면서 수익률은 3.9%에 그쳤다.
윤 본부장은 “목표 프리미엄을 타겟하기 때문에 옵션 프리미엄을 적게 팔 수 있었고 그래서 프리미엄을 동일한 수준으로 쌓으면서도 시장 상승의 90%선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던 것이 가장 크다”며 “때문에 지난 4월 초에 시장 급락 후 반등했을 때도 90% 가까이 따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커버드콜 전략을 두고 일각에선 변동성이 높을 경우 옵션을 많이 팔수록 좋지 않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변동성이 높아진 다음 날에는 기술적 반등으로 전일 낙폭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만으로 옵션매도 비중을 늘릴 경우 반등장에서 수익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투자하면서도 목표 분배율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 ‘타겟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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