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매수 유입에 3160선 반등…반도체 강세·2차전지 약세 [투자360]

코스피, 저가매수 유입에 3160선 반등
반도체 강세·2차전지 약세
NAVER 5% 급등…LG화학·현대차는 하락


코스피가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지수가 316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0포인트(0.63%) 오른 3162.83에 거래됐다. 지수는 3155.73으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393.0원으로 개장했다.

수급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11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2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593억원가량의 대규모 매수 우위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전날 코스피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소식에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 지수가 1.35% 떨어져 3140대로 밀린 바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EU가 우크라이나 병력 파견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 역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주 중심의 반등을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방산주는 단기 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호재가 차익 실현 욕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1.92%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1.37% 올랐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1%, 현대로템은 0.31%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50%), HD현대중공업(0.59%), KB금융(0.37%)도 상승세였다. NAVER는 5.10%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43%, LG화학은 1.66% 하락했다. 현대차(-0.23%), 카카오(-0.82%)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IT서비스(2.19%), 운송장비(0.78%), 오락문화(0.47%)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1.81%), 화학(-0.44%)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31%) 오른 787.46이었다. 지수는 789.35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5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은 0.44%, 파마리서치는 0.91%,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9%, 리가켐바이오는 0.86%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보합세였으며, 에코프로비엠은 1.00% 하락했다. 펩트론(-0.17%), 에이비엘바이오(-0.22%), 에스엠(-1.00%)도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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