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전인지, 박지영과 동반 플레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솔.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슈퍼루키’ 김민솔(19)이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솔은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올시즌 드림투어에서 4승을 거둔 김민솔은 2주 전 열린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추천 선수로 나와 우승했다.

정규 투어 출전자격을 얻은 후 첫 대회를 치르게 된 김민솔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보여준 드라마틱한 플레이를 재현하길 바라고 있다. 김민솔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16~18번 홀을 버디-버디-이글로 끝내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둬 팬덤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 휴식을 취한 김민솔은 쉬면서 차분히 샷을 가다듬었다. 대회 코스인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의 언듈레이션(굴곡)이 심해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장타자인 김민솔로선 장타력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티샷 정확도가 좋으면 짧은 클럽으로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김민솔은 1,2라운드를 전인지, 박지영과 함께 치른다. 전인지는 소속사 대회에 2년 만에 출전한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지영은 아직 올해 우승이 없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4일 낮 12시 8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유현조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연장전에서 패한 지난 주 KG 레이디스오픈을 포함해 올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기록중인 유현조는 “생애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며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한 코스이기 때문에 핀 위치에 따라 확실한 공략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 집중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조는 지난 주 KG 레이디스오픈 우승자인 신다인, 그리고 상금랭킹 1위 홍정민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

지난 주 유현조를 꺾고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둔 신다인은 “컨디션은 정말 좋고, 샷 감도 많이 올라와 기대가 된다”면서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가 난도 높게 세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티샷과 세컨드샷 공략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연은 투어 사상 최초로 4대 메이저 석권에 도전한다. 이다연이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 2023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최근 샷과 컨디션이 좋아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KB금융 챔피언십은 올해 상금을 3억원 증액했다. 그리고 컷탈락한 선수들에게 1인당 30만 원의 컷탈락 지원금을 제공한다. 여러 모로 선수들을 배려하는 모습이다.

대회 주최측은 또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5번 홀에 마련한 ‘KB 스타 존’에 선수들의 샷이 안착하면 1회 당 2백만 원, 최대 1억 원을 적립해 ‘자립 준비 청년 지원금’을 조성한다. 또한 17번 홀에 마련된 ‘KB 골든라이프 존’에 볼이 안착하면 1회당 여주이천쌀 20kg, 최대 3,000kg의 쌀을 모아 이천, 여주시의 자립 준비 청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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