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프로모션 기획, 매출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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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동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모습 [연합] |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시행을 앞두고 국내 중고 명품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중고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현지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되면 중고 명품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구스 등 중고 명품 업체들은 서울 주요 상권에 자리한 매장을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본격화되면 외국인 고객 비중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에 맞춰 프로모션과 할인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중고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꼽힌다. 중고 명품 시세는 국가별 명품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달라진다. 프라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중국 MZ세대가 선호하는 일부 프라다 가방과 액세서리 제품군은 한국 내 중고 시세가 중국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중국 내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세도 국내 업계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에선 경기 침체와 젊은 세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중국에서의 중고 명품 수요가 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쓰는 샤오홍슈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중고 매장을 찾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반기는 데는 단기 매출 확대 기대만 작용한 게 아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중고 명품이 대중화하는 흐름과 맞물려 한국에서의 쇼핑 경험이 관광 코스로 정착할 경우 재방문 수요와 온라인 역직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이미 한국에서 중고 명품을 쇼핑하기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 틱톡,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는 서울에서 중고 명품을 구매했다는 인증 영상이나 중고 명품 업체를 소개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새날·박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