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로 이익 실현한 적 없어…오히려 5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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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홈플러스는 25일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고금리 인수금융 상환을 위해 점포를 매각하고 임대매장으로 전환해 기업 실적이 악화했다는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인수 당시부터 MBK가 유통기업 경영보다는 부동산 매각에 초점을 맞췄다는 주장의 근거 대부분은 MBK 내부자료가 아니다”라며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되는 부동산 부동산의 가치와 향후 재무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참고자료거나 대주단 내부자료이며 임대매장 소유주인 부동산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필두로 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가 ‘먹튀 경영’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발표자들은 MBK가 홈플러스의 우량 점포를 매각하거나 재개발해 단기 차익을 챙기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고스란히 노동자와 입점점주, 투자자, 지역사회가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홈플러스의 경영 악화는 코로나19나 경기침체 탓이 아니었다”며 “MBK가 계획적으로 점포를 매각하고 임대료 부담을 떠넘긴 결과 영업손실이 4년 연속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하는 점포는 모두 당사 소유가 아닌 임대점포로 홈플러스가 임대점포의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원으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론칭 및 온라인 배송인프라 구축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를 실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자산유동화 점포 중 만성 적자였던 3개 점포를 제외한 대다수의 점포는 재개발이 완료되면 다시 입점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폐점설을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MBK의 인수금융 상환을 위한 과도한 점포 매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6개 단기 임대 매장을 제외한 총 62개 임대매장 중 2015년 MBK 경영권 인수 후 임대로 전환된 매장은 14개뿐”이라며 “48개 임대매장은 MBK가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인 2010~2015년 대형마트 최고 호황기에 계약된 매장들로 당시 높은 매출을 기준으로 임대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MBK는 현재까지 홈플러스 인수 후 수익을 실현한 적 없고 오히려 홈플러스에 5000억원 상당의 재무적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폐점으로 인한 고용 불안 우려도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불황에도 MBK 경영권 인수 후 홈플러스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 없다”며 “오히려 업계에서 유일하게 정규직 1만42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직원의 고용안정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폐점이 보류된 입점업체 점주들의 보상금 논의가 중단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이미 보상금 합의가 완료된 점주가 퇴점을 희망할 경우 합의 내용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입점점주가 폐점 여부 확정 시까지 계속 영업하기를 희망할 경우에는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