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부품시장, 전동화·SW분야 중심…중국이 중심추로”

한자연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분석’ 보고서 보니


세계 10대 부품기업의 최근 5년간 순위 변화 [한자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이 전동화 및 전기·전자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로 전환되고 있고, 이런 환경 변화에서 중국 기업의 부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0대 부품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9453억달러(1323조원)로 집계됐다.

독일 보쉬가 지난 5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10위권 내에서는 중국 CATL의 부상이 가장 눈여겨볼 만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100대 기업 중 순위가 상승한 기업들의 아시아 매출 비중은 43.8%로, 다른 지역의 매출 비중을 크게 상회했다. 아시아 지역의 완성차 생산량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각 기업이 표방하는 사업 분야를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을 실시한 결과 파워트레인 전동화 및 전기·전자 부품, 소프트웨어·ADAS 사업을 영위하는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봤다.

지난해 기준 전동화 및 전기·전자(55개사), 차체 및 내외장(53개사)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 및 ADAS(22개사), 열관리 및 공조(27개사) 분야 기업이 그 뒤를 따랐다.

이런 산업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품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듯 매출액과 매출액 비중, 기업 수가 증가세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100대 부품기업 합산 매출액은 7453억달러에서 9453억달러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 기업 합산 매출액은 316억달러에서 986억달러로 3배 넘게 늘었다. 비중도 4.2%에서 10.4%로 올랐다.

같은 기간 100대 부품기업 중 중국 기업의 수는 2020년 7개사에서 2024년 14개사로 배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 내 완성차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고, 중국 완성차업체의 해외 생산 확대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부품산업 내 중국 기업의 입지는 향후 수년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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