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진짜 재회?…트럼프 “만날 수 있다면 한국 체류일정 늘리겠다”

일본 도쿄행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밝혀

“김정은이 만나고 싶어하면 한국에 있겠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7일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회동’ 성사 가능성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용하는 모습. [AFP]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고 싶어 하면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화 기회가 있다면 한국 체류 일정을 연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AP·AFP·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김정은)가 만나고 싶어 한다면 만나고 싶다”며 “그가 만나고 싶어 하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아시아 순방 일정 연장 가능성을 묻자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쪽으로 갈 수 있다”며 일정을 늘릴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한국이 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것(일정 연장)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아시아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30일 방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김 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밝혀와 깜짝 회동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여러 차례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전용기에서 ‘한국 방문 기간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을 묻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지난번(2019년 6월) 그를 만났을 때 나는 내가 한국에 온다는 걸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지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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