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이익 성장·일회성 비용 소멸
분기 순익은 3년 만에 최고 경신
“4분기는 이자이익 확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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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 본점 전경. [신한금융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기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8.1% 줄었다.
특히,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핵심 이익의 성장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3분기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늘었다. 효율적 ALM(자산부채관리)을 통한 마진 방어로 수익성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이 그룹과 은행 모두 전분기보다 각각 0.01%포인트 올랐다. 금리부자산(이자를 받는 자산)도 전분기보다 3.2%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이자이익이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금리 인하에 따라 그룹과 은행의 NIM이 1년 전보다 각각 0.05%포인트 떨어졌지만, 누적된 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6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7% 줄었다. 증권수탁, 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수수료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면서 전체 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가 전체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 1조5182억원으로 카드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2.2% 증가했다. 3분기 누적은 4조4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예상 회수 불가 금액을 미리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 2분기 은행 기업 정기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30.1% 줄어든 439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으로는 1조5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경상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46%로 지난해 연간 대손비용률(0.49%)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외이익은 3분기 누적 1152억원으로 지난해 일회성 비용 효과가 소멸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21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줄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자본 효율성을 고려한 외형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연중 지속된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누적 손익은 6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13.56%로 2024년 말(13.06%)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건전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같은 시점 16.10%였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말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3.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3%, 가게대출은 정책대출을 중심으로 5.1% 늘었다. 9월 말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0.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3%포인트 하락한 0.3%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9월 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5% 줄었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CSM(보험계약마진)은 7조6000억원이다. K-ICS(지급여력제도) 비율 잠정치는 190%로 당국의 권고치를 웃돌았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0%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 부사장은 “현재 한국 금융산업은 담보·부동산·가계대출에 비중이 쏠려 있어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