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철강·2차전지 약세에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7.6%↓

크레인이 제품 출하를 위해 선재 제품을 트레일러에 자동 상차하는 모습 [포스코DX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포스코DX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철강·2차산업이 약세를 보이자, 계열사에 크게 의존해 온 포스코DX 매출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28일 포스코DX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24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7.6% 줄어든 21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포스코 계열사에 쏠린 매출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DX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의 64%가 포스코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포스코퓨처엠이 7%, 그외 계열사는 26%를 차지했다. 계열사를 제외한 대외 매출은 3%에 그쳤다. 지난해 대외 고객사 매출 비중은 8%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되레 하락한 것이다.

포스코DX 현장 엔지니어가 PLC 시스템을 통해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국내 주요 그룹의 SI 기업과 비교해도 포스코DX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6715억원이었는데, LG화학과 LG전자의 비중은 각각 18.9%, 17.2%에 그친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삼성SDS도 81.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설비 투자 감소로 이어지며 포스코DX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7조2610억원, 영업이익은 13.5% 줄어든 639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DX는 매출 감소는 일시적 효과라며 신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 부문 매출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지만, 수주 잔고는 472억원에서 124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IT부문에서도 448억원에서 567억원으로 수주 잔고가 상승했다.

포스코DX는 “고객사 납품·납기 일정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주요 IT 대형 사업 임박에 따라 IT 부문에서도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그룹 내 대형 IT 시스템 수주를 적극 추진해 4분기까지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2차전지 등 주요 전방사업 약세에도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IT아웃소싱, 공장 자동화 설비 개선 등 기존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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