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 후 복원 완료…11월 5일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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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지리산 대화엄사]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3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원래의 자리인 화엄사로 돌아오는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의 복원 기념식을 11월 5일 화엄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를 1300여 년 동안 밝혀 온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높이 6.4m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석등은 앞서 정기조사에서 화사석과 상대석 등 주요 부재의 균열로 인해 구조적 불안정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보존처리 필요(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2023년 일부 부재를 해체해 대전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로 이송됐으며 정밀 조사와 과학적 보존처리를 받았다. 해체 보수는 1961년 이후 62년 만이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3년 5월부터 3차원(3D) 스캐닝과 구조 모델링을 통해 손상 부위의 형태와 원인을 정밀 분석했으며, 유기잔존물과 무기오염물 분석 결과를 통해 부재 표면에 남은 연소 흔적을 확인했다. 또한 초분광 분석과 분자생물학적 동정 분석을 병행해 석등에 부착되어 있던 생물종과 그 서식 영역을 규명함으로써 석재 손상 요인을 다각적으로 규명했다.
특히 각각 7조각과 3조각으로 파손돼 분리되어 있던 화사석과 상대석은 부재의 구조적 안정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적절한 직경과 길이의 티타늄 보강봉을 삽입해 내구성과 강도를 확보했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약 3년간의 연구와 보존처리 끝에 석등이 가지고 있던 물리적인 손상과 구조적 불안정의 문제들은 모두 해결됐다”며 “내년 중으로 석등의 보존처리와 복원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