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타고 날아볼까” 삼성역에 나타난 신비한 마법의 공간…정체는?

내달 26일까지 삼성역서 ‘위키드: 포 굿’ 팝업
파트2 전세계 최초 개봉에 앞서 관객맞이
신비롭고 화려한 영화 속 공간 실감나게 구현


31일부터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위키드: 포 굿’ 팝업스토어. 영화 속 글린다가 타고 다니는 버블을 실제로 구현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역. 역에서부터 스타필드 코엑스로 향하는 길목, 화려한 꽃들 사이에 서 있는 익숙한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 그리고 초록색 피부에 까만 망토, 기다란 모자를 쓴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다.

재촉하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두 사람이 안내하는 곳으로 이끌려 따라가면, 마치 마법에 걸린 듯 화려하고 신비한 영화 속 세상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진다. “너와 나, 함께라면 중력에 거슬러 날아오를 수 있어.” (위키드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가사 중).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지 않은 사악한 마녀 ‘엘파바’와 사람들의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려운 착한 마녀 ‘글린다’가 들려주는 진정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 이들의 서사를 오감으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위키드: 포 굿’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위키드: 포 굿’이 내달 19일 관객들을 찾는다. 화려한 연출과 감동적인 음악으로 영화 팬은 물론 뮤지컬 팬들의 마음까지 훔쳤던 영화 ‘위키드’(2024)의 파트2이자 피날레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영화의 인터미션(막간의 쉬는 시간)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3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스타필드 코엑스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디자인만 두 달, 시공 기간 한 달이 걸린 이번 팝업스토어는 약 80평짜리 공간에 영화 속 주요 무대가 되는 6개의 공간을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정교하게 준비된 세트와 소품들이 영화 속 서사와 이어지며 파트1에서 느낀 감동을, 그리고 파트2를 기다리는 설렘을 배가시킨다.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 에메랄드 시티행 금빛 마차를 타고, 이어진 오즈의 노란 벽돌길을 따라 입장하면 핑크로 가득 물든 ‘글린다의 펜트하우스’가 나타난다. 화려한 글린다처럼, 온통 눈부시고 예쁜 것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방 한쪽에는 귀여운 모양의 핑크 쇼파가 놓여 있고, 그 뒤를 채운 사진들이 어느덧 ‘대마법사’가 된 글린다의 모습을 짐작게 한다. 반짝이는 왕관과 장식구, 화장품으로 가득한 화장대를 비롯해 방 곳곳에 거울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진행되는 ‘위키드: 포 굿’ 팝업스토어. 글린다의 펜트하우스 공간을 재현한 세트의 모습.


펜트하우스는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외부 테라스로 이어진다. 깜깜한 밤하늘에 마치 점을 찍어놓은 듯한 별들의 고요한 반짝임을 지나오면 팝업스토어의 야심작 중 하나인 ‘엘파바의 숲 속 은신처’가 나타난다.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덩굴과 식물들로 빼곡히 차 있는 공간의 현실감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트에 들어서면 이윽고 만나게 되는 나무 덩굴 아치, 그 안에 자리한 엘파바의 은신처가 신비로운 느낌을 극대화한다. 덩굴에 걸어놓은 에메랄드 시티의 지도, 무심하게 놓인 엘파바의 빗자루, 덩굴로 만든 의자 등 마찬가지로 세세한 디테일까지 살린 것이 인상적이다.

배급사 관계자는 “(글린다의 펜트하우스와 엘파바의 은신처를 통해) 각자의 선택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글린다와 엘파바의 180도 다른 공간을 경험하며 두 사람의 대비되는 운명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열리는 ‘위키드: 포 굿’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엘파바의 숲 속 은신처 모습


숲을 지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바닥과 벽, 천장을 가득 채운 핑크빛 꽃장식 위로 노란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에메랄드 캐슬의 버진로드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이 공간은 방문객들이 ‘글린다’와 ‘피예로’처럼 꽃이 만개한 버진로드를 직접 걸으며 설렘 가득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어진 공간은 하늘 위. 마치 구름 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공간 뒤, 엘파바가 써 놓은 ‘우리의 마법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OUR WIZARD LIES)’란 문구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영화 속 글린다가 타고 날아다니는 버블을 그대로 재현한 버블룸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버블에 ‘탑승’도 가능하다. 준비된 장치를 조작하면 직접 예쁜 조명을 밝혀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체험은 덤이다. 유독 알록달록 화려한 조경도 눈길을 끈다. 요즘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유행하는 카오스 가드닝(씨앗을 규칙 없이 섞어 심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세팅이다.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열리는 ‘위키드: 포 굿’ 팝업스토어 내 에메랄드 캐슬 재현 공간


마지막 공간은 조명으로 가득한 거울 방. 마법처럼 반짝이는 조명 아래에서 빗자루 그네에 앉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배급사 관계자는 “최근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기고자 하는 영화팬이 늘면서 이 같은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 팬들이라면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과 설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린이들에게도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드: 포 굿’ 팝업 in 스타필드 코엑스몰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현장 참여 이벤트와 이번 팝업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와 상품들도 준비돼 있다.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 및 현장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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