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대통령 맞을 준비안돼…“출마 이야기 꺼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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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지난해 10월 미국 미시간주 칼라마주 윙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도착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연회장을 짓기 위해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허문 것을 맹비난했다.
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가 ‘배니티 페어’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미셸은 지난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저서 ‘더 룩(The Look)’ 출간행사에서 이스트윙 철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미셸은 “이스트윙은 영부인 업무의 중심지”라며 “이를 훼손하고 폄하하며 별일 아닌 것처럼 구는 것은 영부인의 직무에 관한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스트윙은 전통적으로 영부인의 업무 공관으로 사용돼온 장소다. 해당 공관을 아무렇지 않게 철거하고 연회장을 짓는 것은 영부인의 역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은 셈이다.
미셸은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자신과 자신의 직원들이 대통령 가족의 균형 잡힌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지지율을 5% 더했다고 남편의 참모들에게 말한 적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대통령의 역할만큼이나 영부인과 가족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표를 주지 않은 남성들에게 좌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셸은 “나에게 출마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아라”며 “여러분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아직 준비가 안되지 않았느냐”고도 했다. 이는 미국에서 남성 유권자들은 여전히 여성 대통령에게는 투표하기를 꺼린다고 지적한 것이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백인 남성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20%포인트 차로 더 많이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