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탈 저지” 농민단체도 목소리…주말 서울 도심 곳곳 집회로 ‘아우성’

22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농민단체와 보수·진보성향 단체가 모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단체들로 구성된 농민의길은 22일 오후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기후재난 근본 대책 수립’, ‘트럼프 수탈 저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트럼프 수탈 저지하고 개방농정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미국산 농산물 검역 절차 완화와 수도권 중심 에너지정책에 따른 ‘농촌 파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역대 어떤 정권도 농업을 파괴하고 농민을 말살하는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현 정부도 “농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농산물 추가개방은 없다더니 유전자조작식품을 비롯한 농산물 검역 절차를 완화하고 미국 전담 부서를 설치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의 길을 열어줬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양파·마늘·쌀 생산자협회 등이 약 20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회 후 태평로터리에서 출발해 숭례문로터리를 거쳐 을지로1가 교차로까지 행진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 전 목사는 연단에 올라 “청와대(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총지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가자는 약 7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태극기와 성조기,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서초구 서초역 인근에서 166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 집회엔 7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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