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고해상 카메라·적외선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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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7호’를 탑재한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가 남미 가이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 홈페이지] |
지구 저궤도(500~1500㎞)에서 0.3m 이하의 초고해상도로 차량의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광학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2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이날 오전 2시 21분(현지시간 1일 오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됐다.
아리랑 7호는 발사 약 44분 후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어 약 1시간 9분 뒤에는 남극 트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남극 트롤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아리랑 7호의 초기 상태를 확인했고, 발사체 업체를 통해 목표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궤도상시험과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상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리랑 7호는 0.3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이다.
기존 아리랑 3A호(광학 0.55m)와 대비, 아리랑 7호(0.3m 이하)는 차량종류(소형차, 트럭 등)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판독능력이 3배 이상 향상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고정밀 자세제어 시스템(CMG, 제어모멘트자이로)도 탑재했다. CMG는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시스템으로, 위성의 방향을 초당 2도 이상으로 틀어 목표 지역을 정확히 포착하고 안정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한다.
2016년 8월 사업에 착수해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 및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했다.
당초 2021년 하반기에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부품 제작 결함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작이 지연됐고, 발사도 4년 가까이 밀렸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정밀 지구관측 능력을 한 단계 고도화시키는 위성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리랑 7호가 본격 운영되면, 재난·재해 감시, 국토관리 등 국내 관측영상 정보 수집 능력의 향상을 통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리나라는 지구관측위성 분야에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제는 성숙된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파되어 우리나라 우주경제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본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