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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세계 1위 됐다”
디즈니플러스의 ‘조각도시’가 콘텐츠 흥행 새 기록을 썼다.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 ‘TV프로그램’ 1위를 꿰차는 등 글로벌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중 ‘역대급’ 성적표다.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K-콘텐츠 ‘대작’ 작품을 연달아 쏟아내고 넷플릭스를 추격하기 위해 총력전을 쏟는다. 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를 사실상 3억원 수준으로 제한을 건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플러스는 최대 5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출연료를 앞세워 좋은 배우와 작품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조각도시’가 디즈니플러스 ‘반격’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글로벌 OTT 순위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조각도시’가 TV프로그램 분야 전 세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이달 들어 4위로 내려왔지만(4일 기준) 여전히 상위권 톱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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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도시 포스터 |
글로벌 ‘전체 순위 1위’는 디즈니플러스 K-콘텐츠 중 역대급 성적표다. 앞서 한국 제작 작품인 무빙, 하이퍼나이프 등이 일부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글로벌 전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배우 지창욱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서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배우 도경수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제작비 350억원이 투입됐으며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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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수, 조윤수,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연합뉴스> |
넷플릭스에 대항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반격에 청신호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즈니플러스는 내년을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삼고 사활을 걸었다. 유명 배우들을 앞세운 대작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역대급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특히 넷플릭스 흥행작 주연들이 연이어 디즈니 작품을 선택했다. 넷플릭스 대표작 배우들을 내년엔 디즈니플러스에서 대거 만날 수 있게 된다.
디즈니가 내년 공개하는 ‘재혼황후’에 출연하는 주지훈이 대표적이다. 주지훈은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올해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폭싹 속았수다’ 주연배우 아이유 역시 ‘21세기 대군부인’으로 내년엔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이 작품은 MBC 방영과 함께 디즈니 공개를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배우 수지도 디즈니 작품을 선택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현혹’이 내년에 공개된다.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수지는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여인 송정화로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