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방산기업 20곳 제재…미국 “대만 무기판매 보복 강력반대”

국무부 대변인 “중국,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경제압박 중단하라”

미 국무부 전경.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6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문제 삼아 미국 방산업체를 무더기로 제재한 것에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제재와 관련해 “우리는 대만의 자위 역량을 지원하는,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보복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위협에 상응하는 수준의 충분한 자위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만에 방위 물자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면서 “이 정책은 9개의 다른 미국 역대 행정부에서 일관되게 유지됐으며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신에 대만과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정부는 노스롭그루먼시스템즈, L3해리스의 해양 부문, 보잉 세인트루이스지사 등 미국 방산업체 20곳과 이들 기업의 경영자 10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국의 제재는 미국 정부가 18일 대만에 대한 111억540만달러(약 16조4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안을 승인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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