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있는 자에겐 상을 주어라…덕이 있는 자에겐 벼슬을 주어라 [이동규의 Thinkprint][18]

용인술(用人術)



물은 건너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했다. 흔히 “인사가 만사다” 또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나돌곤 있으나 변절과 배신이 판을 치는 요즘엔 민초들조차 믿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용인(用人)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을 보는 안목(知人之鑑)이다. 정치와 권력이야말로 용인술의 극치를 달리는 영역이다. 인사의 원칙과 관련해서는 ‘임현사능(任賢使能)’, 즉 [어진(賢)] 인재에게는 일을 맡기고, [유능한(能)] 인재에게는 일을 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인사 실패의 원인은 이모취인(以貌取人), 즉 말이나 외모 등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교훈이다. 서구에서 확립된 원칙은 “Trust but Verify(일단 믿어라 그러나 반드시 검증하라)”이다.

한편 기업경영은 충성도보다는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게임이다. 국내 대표기업들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철학은 “성과는 돈으로, 능력은 승진으로 보상한다”는 것이다. “버스가 어디로 갈지를 정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을 태우는 게 더 중요하다.” 기업문화의 세계적 석학, 짐 콜린스의 말이다.

칼럼니스트/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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