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급훈이 ‘중화인민공화국’? 사진 한 장에 ‘발칵’…알고 보니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실에 걸린 급훈이 온라인에 공개된 후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실에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 적힌 급훈이 게시된 사실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중학교 급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한 학급의 급훈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담겼는데, 학급 안내 하단에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그 아래에 ‘중도(선)를 지키는 평화로운 공동체’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교사가 이래도 되느냐”, “AI로 만든 것 아니냐”, “교사를 중국으로 보내ㄹ”, “여기가 중국이냐” 등 비판이 잇따랐다. 반면 “학생들 장난일 수 있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해당 급훈이 중국어를 전공한 담임교사를 에둘러 풍자한 학생들의 아이디어였다고 해명했다.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학교 측은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시 선생님은 반대 의견을 수차례 말씀하셨고 그동안 학교도 정치 중립 교육을 기본 원칙으로 강조해왔다”며 “학생들이 급훈을 자율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그 취지를 존중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중국어 전공인 교사의 정체성을 위트 있게 제안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해를 일으킬 표현이었다”면서 “학교로 항의 전화가 과도하게 몰려 교육 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니, 오해를 풀고 자제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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