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달고 ‘6년 만에 풀체인지’

연비·공간 더한 ‘디 올 뉴 셀토스’ 출시
소형 SUV 넘어 ‘패밀리 수요’까지 겨냥


지난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아 미디어 데이에서 첫 선을 보인 ‘디 올 뉴 셀토스’. [연합]


기아가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이끌어온 ‘셀토스’의 2세대 모델 ‘디 올 뉴 셀토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차는 지난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셀토스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것이 핵심 변화다.

기아는 앞서 지난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 올 뉴 셀토스’ 미디어 데이를 열고 신차의 특장점 및 판매 전략을 공개했다.

셀토스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누적 33만대 이상 판매된 기아의 대표 소형 SUV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앞세워 소형 SU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셀토스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터보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에 초점을 맞춘 사양으로, 복합연비는 19.5㎞/ℓ에 달한다.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으로 힘있는주행 성능을 앞세웠으며 복합연비는 12.5㎞/ℓ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주행 상황에 맞춰 연비를 높여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차량이 스스로 감속과 충전을 조절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정차 중에도 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눈길이나 진흙길, 모래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지형별 주행 모드를 적용했다.

차체는 강성이 강화된 K3 플랫폼을 적용해 한층 탄탄해졌다. 고강도 강판 사용을 늘려 차체 강도를 약 20% 높였고, 이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충돌 안전 성능을 함께 강화했다. 공간활용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장이 40㎜, 휠베이스가 60㎜ 늘어나면서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이 각각 25㎜, 14㎜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무릎 공간이 넉넉해져 성인 탑승자도 여유 있게 앉을 수 있고,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까지 더해 장거리 이동 시 편안함을 높였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장은 “러기지 공간(트렁크 적재 공간)은 여행용 캐리어가 하나 더 들어갈 정도로 체감 적재성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형 셀토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9개 에어백, 후진 가이드 램프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손 팀장은 “초보 운전자들의 생애 첫 차로도 많이 선택되는 모델인 만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강화해 운전 부담을 덜었다”며 “동급 최초로 9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뒷좌석 승객까지 보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외관 디자인은 정통 SUV의 강인함을, 실내는 넓고 단순한 구조를 강조했다. 여기에 강인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X-라인 트림도 운영한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터보 2477만원부터, 하이브리드 2898만원부터다. 플랫폼 변경과 안전·편의 사양이 확대 적용 되면서 이전 모델 대피 가격이 약 200만원 인상됐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동화 전환기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고려해 가격을 전략적으로 책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손 팀장은 “하이브리드는 대중화를 위해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연비와 상품성 대비 경쟁 차종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의 국내 연간 판매 목표치로 5만5000대를 제시했다. 정 본부장은 “정통 SUV 디자인과 차급을 넘어서는 공간과 사양, 탁월한 연비 효율성을 담아 소형 SUV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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