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 화법으로 연일 현안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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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직설적인 화법으로 현안을 짚으며 ‘국정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1년 시험대’인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정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엑스(X·구 트위터)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빈말 같나”라며 “대한민국은 한다면 한다. 끝까지”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찰이 캄보디아 당국과 함께 현지 단속에 나서는 등 활동을 확대하면서 중국인 범죄조직이 한국인을 더이상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해 캄보디아 스캠 피해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 대통령은 초국가범죄에 강력 대응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여러 차례 범죄 피의자들이 국내로 송환됐고, 이에 따라 스캠 범죄 피해 신고 건수도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게시물에 캄보디아 공용어인 크메르어로 해당 내용을 함께 올렸다. 해당 내용을 구글 번역기로 직역한 결과 “감히 한국인을 해치려 한다면, 너는 파멸할 것이다…이건 농담이 아니다! 한국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또한 전날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생산 로봇 투입을 반대한 현대자동차 노조를 향해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 결국 그 사회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면서 쓴소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공지능(AI)이 노동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일자리 시장 양극화를 앞당긴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뒤 “어차피 올 세상이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 놓아야 한다. 적응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개별 노조의 현안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인공지능 사회가 불러올 노동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호소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 극단적 양극화,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본 사회, 기본 사회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동의 정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기업에 ‘샤라웃’(칭찬·존중)하는 경우도 많다. 이 대통령은 저가 생리대를 공급하기로 한 업계 반응에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하거나,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금융사 금융타운 조성 소식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