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가지마세요” 40억 돈가방 빼앗기고 최루가스 맞았다고? 中서 경고, 무슨 일이

中, 또 일본 여행 자제령


일본 도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 당국이 일본에서 자국민이 최루가스 테러와 강도 피해를 당했다며 일본여행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0일 공식 위챗 계정에서 “29일 밤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중국 국적자 1명이 최루가스 공격을 당했고, 여행 가방도 빼앗겼다”며 “다시 한 번 일본 방문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도 현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자기 보호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우에노에서 발생한 사건 용의자가 도주 중이며, 현지 경찰에 재일 중국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촉구했다고 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쿄 우에노 거리에서 3인조 강도가 중국 국적 남성을 최루가스로 공격하고, 4억2300만엔(약 40억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도망쳤다.

중국인 남성은 일본인 3명과 함께 돈 가방을 차에 싣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중국인 남성은 자신은 돈 운반 일을 하고 있었으며, 돈 가방을 하네다 공항으로 옮길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에도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에게 권했다.

대외적으로 중국은 자국민 안전을 내세우며 일본 여행을 말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시사 발언 후 양국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며 중국이 내놓은 보복 조처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해당 발언 후 중국에서 개봉 예정이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을 미루거나 일본인 가수 공연을 중단시켰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도 취소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나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지난해 11월14일에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5747편이었지만, 이달 5일에는 3010편으로 48% 감소했다고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중일 간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센다이, 이바라키, 니가타, 도야마, 고베 등 일본 공항 10곳은 중국 노선이 없어졌다.

닛케이는 “작년 11월27일 기준으로 12월 중일 노선의 운항 편수는 904편 줄었고, 중국 노선이 없어진 일본 공항은 없었다”며 이후 항공편이 더 많이 줄었다고 짚었다.

Print Friendly